IBK투자증권은 24일 내년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4세대(4G) 서비스 조기 도입에 대한 수혜주로 이노와이어와 다산네트웍스, 에이스테크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인필 애널리스트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최근 스마트폰 활성화로 발생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 급증 현상은 통신장비시장의 장기호황국면 진입 신호탄"이라며 "4G 조기 도입으로 네트워크 장비의 기술 변화가 필요해진 가운데 관련업체들이 내년 실적 전망을 공격적으로 제시, 4G 조기시장 개화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4G 조기도입을 선택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이노와이어는 국내 최고의 4G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 성장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산네트웍스는 백홀(Backhaul) 장비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가시화되고 있고, 해외시장 납품 연혁을 보유하고 있어 이후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이스테크의 경우 아직까지는 소형기지국(RRH) 관련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많은 해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 영업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폰 출시로 시작된 통신장비 시장의 성장세가 이후 태블릿 PC와 스마트TV 보급 활성화를 바탕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