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31일부터 해양기상 서비스…독도 접안정보도 제공

기상청은 31일부터 어민이나 낚시꾼, 여객선 이용자가 관심 해역의 날씨를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모바일 해양기상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반전화나 휴대전화로 국번 없이 131로 전화를 걸어 '다이얼 부이' 서비스는 6번, '항해 기상정보' 서비스는 7번을 선택하면 된다.

이용자는 통화료만 내면 되고 별도의 정보 이용료는 없다.

두 서비스가 제공하는 날씨 정보는 8개 권역에 설치된 해양기상관측 부이나 파랑계 등에서 관측한 실시간 파고, 풍향, 풍속, 기온, 수온 등으로 1시간마다 바뀐다.

기상청은 또 30일 울릉도-독도 정기 여객선이나 해양경찰 함정 등 독도 접안 선박을 위해 독도 선착장 근해에 해양기상관측용 부이를 설치하고 31일부터 접안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독도 선착장으로부터 211m 해역에 부이가 설치되면 파고, 파향, 수온을 1시간 간격으로 관측할 수 있게 돼 현재 30%에 달하는 독도 접안 실패율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다에서 국민 여가활동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해양기상 정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독도 앞까지 갔다가 기상여건이 나빠 되돌아오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