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가장 큰 미국 유명인사로 금발의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가 꼽혔다.

미국의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가 발표한 올해 `인터넷 검색시 가장 위험한 스타 10인'에 디아즈가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고 미 언론이 19일 전했다.

맥아피는 해커들이 일반인들이 웹에서 내려받을 가능성이 큰 유명인사의 스크린세이버나 비디오, 사진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숨겨둬 이들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되게 한다면서 디아즈를 검색하면 악성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가능성이 10%라고 설명했다.

디아즈에 이어 두 번째로 위험한 인사로는 줄리아 로버츠가 꼽혔고, 지난해 1위였던 여배우 제시카 비엘이 3위,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과 브래드 피트는 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 영화배우 제니퍼 러브 휴잇과 니콜 키드먼(공동 7위). 톰 크루즈, 슈퍼모델 헤이디 클룸과 스페인 출신 여배우 페네로페 크루즈(공동 9위), 여배우 안나 파퀸 등의 순이었다.

맥아피는 이밖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각각 인터넷 검색시 위험한 인사 49위와 50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검색어라고 말했다.

보안전문가 데이브 마르쿠스는 "사이버범죄자들은 소비자들처럼 인기 이슈들을 따라가며 최신 유행에 맞는 함정들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