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94%로 전분기말에 비해 0.46%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실채권규모는 25조 5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조6천억원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실채권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6.25일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등을 통한 기업구조조정의 본격 추진과 함께 부동산 PF 등 잠재부실을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올해 2분기중 신규부실채권 발생규모가 12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영향으로 기업여신 신규부실(11조8천억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소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부동산 PF 대출로 인해 3분기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잠재부실을 조기에 인식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감독을 강화하고 은행별로 올해말까지 부실채권 감축계획을 마련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부동한 PF 대출 등 부실우려 부문에 대해서는 엄정한 사업성 평가 등에 근거해 선제적인 부실정리 추진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