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중 아내 자전거 `슬쩍' 치과의사 무죄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씨가 자전거를 가져가기 직전에 아내에게 '오빠도 자전거 좀 타고 다니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별거하는 아내의 약을 올리려고 잠시 자전거를 보관하려던 것으로 보여 형법상 절도죄로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오씨는 아내 이모씨와 두 달째 별거 중이던 지난해 10월25일 새벽 4시께 아내가 사는 아파트 앞에 세워져 있던 처제의 여성용 자전거를 가져가 100여m 떨어진 부모 집 인근 거치대에 둔 혐의로 올해 5월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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