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종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16일 사임했다.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서 차장은 이날 건설청 차장 직 및 겸임 중이던 국무총리실 산하 세종시기획단 부단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서 차장은 이임사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성공시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과 함께 아쉬움을 느끼고 충청인들에게 미안하다”며 “한만희 신임 청장이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는 데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각종 선거도 끝난 만큼 충청인들이 다시 한번 차분히 세종시와 국가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으면 한다”면서 “언제 어디에 있든 초심을 잃지 않고 바람직한 세종시 건설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서 차장은 2008년 3월 말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몸담아왔으며,지난해 11월 초 총리실 산하 세종시기획단이 출범한 후에는 부단장을 겸임하면서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주도해 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