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8.09 09:52
수정2010.08.09 09:52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가주와 저가주 비중이 모두 높아지면서 주가 양극화가 심화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저가주의 비중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피 상장 종목 738개와 코스닥 상장 종목 924개를 대상으로 주가 등락과 가격대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5만원 이상인 고가주 종목수는 109개에서 114개로 4.59% 늘었다.
5천원 미만의 저가주 종목수도 269개에서 278개로 13.04%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원 미만인 저가주 종목이 130개로 13.04% 증가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3만원 이상 고가주 종목은 29개에서 28개로 큰 변동이 없었다.
수익률은 저가주가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5천원 미만 종목들이 13.43%,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3천원대 종목들이 5.83%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6.01%, -7.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영홀딩스가 올들어 625.96%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화신(256.31%), 한국화장품제조(214.45%), 일진다이아(206.22%), 금호석유168.7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일상선(578.57%), 큐로홀딩스(283.71%), TPC(255.62%), CMS(236.86%)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