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위도 피하고 영화도 볼수 있어서다. 자주 영화를 보다보면 티켓값도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영화 티켓값을 적게는 2000~3000원,많게는 1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 티켓을 할인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알아본다.

◆영화 특화 카드

특정 영화관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영화 특화 카드'라고 부른다. 신한카드의 'CGV 마니아 카드' '메가박스 2030/레이디카드' '신한 CINUS 2030/레이디카드' 등이 있다. 이 카드들은 각각 CGV 메가박스 씨너스에서 영화를 볼 때 전월 사용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1만4000원,50만~100만원이면 7000원,30만~50만원이면 5000원,10만~30만원이면 3000원을 할인해 준다. 월 1회,연 12회까지 할인된다. 발급일로부터 1개월은 기본 3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2030카드는 남성이,레이디카드는 여성이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메가티즌 삼성 지엔미 포인트 카드'와 '메가티즌 삼성 애니패스 포인트카드'를 이용하면 메가박스 영화 관람금액의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관에서 직접 표를 사거나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 모두 할인받을 수 있다. 월 1회,연간 8회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영화 관람금액의 10%를 메가 포인트로 적립해줘 나중에 다시 영화를 볼때 포인트를 사용해 티켓값을 지불할 수도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시네마와 제휴해 '롯데시네마멤버쉽 롯데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료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관람권 구매시 결제금액의 1%가 롯데포인트로,10%가 시네마포인트로 각각 적립된다.

적립된 시네마포인트는 영화관람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카드회원들은 미개봉 최신영화 시사회와 각종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참여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카드V'는 CGV와 온라인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http;//www.maxmovie.com)에서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한 달에 최고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용 실적이 30만~60만원이면 최고 4000원,60만~90만원이면 최고 6000원,90만원 이상이면 최고 1만원을 할인받는다. 하루 1회,월 2회,연간 6회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비씨카드의 '비씨 트랜스폼카드'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시티에서 8000원 이상 결제 때 4000원 할인,8000원 미만 결제 때 2000원 할인(월 1회 제공,전월 사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제공)되는 영화 할인 카드다.

◆일반 카드에도 영화 할인 혜택

영화 특화 카드가 아니더라도 상당수의 신용카드가 영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아침애(愛)카드'는 맥스무비에서 조조영화 티켓 구입시 월 1회 2장 무료,맥스무비에서 일반 티켓 구입시 한 달에 장당 2000원씩 총 4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M' 고객들도 M포인트를 활용해 영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 롯데시네마와 프리머스(장안 김천 오산 공주 춘천점 및 온라인 예매 제외),맥스무비에서 티켓 구매 시 장당 2000원씩 M포인트를 사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구매 매수와 횟수에 제한이 없어 폭넓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씨카드 '비씨 레인보우카드'는 요일별 각각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다. 1주일 중 목요일은 전국 CGV극장에서 본인 4000원,표를 2장 구매시 최대 7000원 할인(월 1회,전월 사용실적 20만원 이상시 제공)을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 중에서도 영화 할인이 되는 카드가 있다. KB카드가 20대 고객들을 타깃으로 출시한 'KB 비트윈(Be-Twin) 체크카드'는 CGV 메가박스 프리머스에서 영화 관람료 20%를 할인해 준다. 그 밖에 △외식(아웃백 VIPS TGIF 베니건스 세븐스프링스) 평일 10%,주말 15% 할인 △놀이공원(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30% 할인 △교보문고 3% 할인 △GS25 편의점 5%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