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25참전 60주년 맞아 우호제스처

북한이 지난 2일 평양에서 개막한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에 중국에 대한 우호의 제스처로 판다가 등장했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3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 올해 아리랑 공연에는 처음으로 '친선아리랑'의 내용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친선아리랑'에선 공연자들이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로 분장하거나 중국 전통 민속의상을 입고 나와 작은 북을 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참가자들은 ‘조중 우의와 압록강 강물은 영원할 것이다’ ‘조중 우의는 근원이 오래고 앞으로도 길게 이어질 것이다’ 등의 글자를 카드섹션으로 만들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해 아리랑 공연에 제5장 `친선아리랑'을 추가, 북.중 친선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연인원 10만명이 동원돼 1시간20분 동안 진행되는 아리랑 공연은 고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았던 2002년 처음 열렸으며, 2005년 두번째 공연 이후에는 수해로 취소된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려 올해가 6회째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