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비은행 예금금리차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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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과 비은행의 예금 금리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6월 평균 연 4.24%로 집계됐다.
같은 달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0.52%포인트 높았다.
외환위기로 고금리를 겪었던 1998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소 수준이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은행보다 1~2%포인트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 들어 은행 예금과의 격차가 3월1.27%포인트, 4월 1.22%포인트, 5월 0.67%포인트 등으로 좁혀졌다.
신협과 은행의 예금 금리 격차 역시 지난 4월 1.32%포인트에서 5월 0.88%포인트, 6월 0.53%포인트로 축소됐다.
최근에는 은행의 몇몇 정기예금 상품이 저축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예금 특판을 벌이면서 1년짜리 수신 상품 금리를 최고 4.60%까지 높였다. 웬만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2일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올렸다. 본부 승인을 거쳐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4%대 초반까지 가능하다.
외환은행의 '예스큰기쁨예금' 금리도 지난달 중순 최고 연 4.05%까지 올랐다가 현재 3.95%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자금을 끌어들일 여유가 줄어든 비은행권에서 예금 금리 인상이 주춤한 사이 은행들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해 공격적인 수신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금리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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