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혐의 추방 외교관은 한명 뿐"

외교통상부는 3일 리비아가 국가정보원 직원 추방사건과 관련해 우리측에 10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런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리비아 당국을 자극시켜, 이번 문제 해결에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보도를 자제하여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방송은 한 정보소식통을 인용, 리비아측이 국가정보원 대표단과의 협상과정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고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또 간첩활동을 하다 적발된 한국 외교관이 2명이라는 리비아 현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부에서 추방당한 외교관의 전임자도 관련됐을 것이라는 설이 있지만 전임자는 1년 또는 1년반전에 임기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