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기업 SGA(대표 은유진)는 3일 기상청, 환경부, 노동부, 법무부의 '홈페이지 위변조 시스템 구축'을 전부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달 말부터 별도의 입찰 경쟁을 통해 이뤄졌으며 SGA는 국내 보안 기업 중 처음으로 8월 구축되는 국가 기관 홈페이지 위변조 시스템 구축 입찰에 모두 성공했다.

SGA는 이 구축 경험을 토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부처의 추가 발주 입찰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구축되는 ‘홈페이지 위변조 시스템’은 국가 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악의적인 해킹 공격이 빈번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국가 포털을 이용할 수 있는 침해사고대응시스템을 갖추는 것으로 7.7 DDoS와 같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 대응하게 된다.

기상청의 경우, 국가기상자료의 체계적인 정리 및 슈퍼컴퓨터 공동 활용 등으로 네트워크 연계성과 국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사이버 테러 시 국민의 불편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특히 이번 시스템에는 ‘SGA-WMS(Web Monitoring System)’가 핵심 제품으로 탑재된다. ‘SGA-WMS’는 관리대상 홈페이지를 외부 사용자 관점에서 성능과 위변조 상태를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두 가지 주요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한다. 즉 홈페이지 정보를 웹 로봇을 통해 수집해 기준 정보와 비교 후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과 해킹 사이트에서 관제 대상 홈페이지 해킹 여부를 수집해 통합분석시스템과 연계, 보안 위험도를 분석한는 방법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정부 기관 홈페이지 담당자가 위변조 여부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은유진 SGA 대표는 "통합분석시스템과 연계한 홈페이지 위변조 시스템은 보안 기술을 융합한 컨버전스 영역으로 정부 기관 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와 기업 홈페이지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나아가 본 계약을 앞두고 있는 100억원대의 중국 리조트 대규모 수주와 함께 공공기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입찰을 모두 성공해 3분기 실적 모멘텀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