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천안함 종합보고서 발간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됐던 민.군 합동조사단이 3개월간의 활동을 끝내고 30일 공식 해산했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조사결과 보고서가 인쇄작업에 들어가 내달 6일 전후로 발간될 예정"이라며 "합동조사단도 오늘까지 임무를 마치고 공식 해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국방부 조사본부가 종합보고서 발간 작업과 조사결과 설명 등 합조단이 해오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합조단 과학수사분과의 상당인력이 조사본부 직원이었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조단은 4월초 과학수사, 선체구조 및 관리, 폭발물 유형 분석, 정보.작전분석 등 4개 분과에 7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5월20일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대내외에 발표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된 이후에는 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설명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조사결과 발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스웨덴 등 국제조사단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민간 전문가들도 기존 직장에 복귀하면서 이달 들어 합조단의 상근 인력은 15~16명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다음주에 공개되는 250 페이지 안팎의 천안함 종합보고서는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