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 논란의 시발점은 정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논란이 확대 된 것은 '대기업의 반란'으로까지 받아드려졌던 전경련의 입장발표 때문인데요 지난 28일 논란의 전경련 입장을 발표했던 정병철 부회장이 어제 긴급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김성진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성진기자? 네 전경련하계 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에 나와 있습니다. 전경련이 어제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면서요? 어떤 내용을 발표 했나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이 정부와 대립각 논란을 일으켰던 개회사에 대해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또다시 해명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언급한 4대강, 세종시, 천안함 문제는 정부의 '대기업 압박'과는 전혀 상관 없는 상반기 최대 현안에 대한 통상적인 재계의 우려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와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대기업 투자 부진 질책에 대해선 아직 600대 기업 상반기 투자 통계가 안 나왔지만 투자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갖고 정부에 설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대중소 기업 상생과 관련해 전경련은 대기업과 1차 협력 업체는 큰 문제가 없다며 2차, 3차 협력 업체에 대한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의 99.7% 인데 대기업은 0.2% 밖에 안된다며 기형적인 산업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중견 기업을 키워야 하지만 단기적으론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얘기가 잘못 전달됐다는 해명이 주이지만 대기업들이 투자도 열심히 했고 지금의 대중소 상생의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주장인거 같은데 이런 전경련의 해명이 통할까요? 내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하계 포럼 마지막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대한민국 경제정책과 기업의 대응,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한민국 미래성장전략이란 주재로 강연에 나섭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두 부처의 수장이 직접 오는 만큼 그간의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과 중소기업 보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부간 시각차가 여전히 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전경련 제주 하계 포럼 현장에서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