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 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전날 보다 1.23달러, 1.67% 하락한 배럴당 72.43달러를 기록했지만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74달러, 3.58% 오른 7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배럴당 77.82달러로 전일대비 2.45달러, 3.25% 올랐다.

유가 오름세는 유럽의 산업생산지수가 상승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16개국의 7월 구매관리지수(PMI)는 56.7로 지난 달(55.6)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드러나 석유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요 미국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미 증시가 상승한 것도 유가 오름세에 일조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보다 201.77(1.99%) 상승한 10322.30, S&P500지수는 24.08(2.25%) 오른 1,093.67를 기록했다.

한편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NHC)는 22일 바하마 인근 해상에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이 폭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