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56) 감독이 다음 달 11일 열리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해 8월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허정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조광래 신임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끈다.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허정무호와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에 제물이 됐던 팀이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모두 한 달여 만의 리턴매치에서 `끝장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 입장권은 축구협회 홈페이지(www.kfaticket.com)와 협회 공식 스폰서인 하나은행의 전국 각 지점에서 살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특석 5만원, 16강 진출 기념석 2만원이다.

한편 조광래호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9월7일 이란, 10월12일 일본과 차례로 A매치를 치르는 등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2011 아시안컵을 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