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닷새간의 상승세를 마무리햇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6.72포인트(0.38%) 하락한 1751.29를 기록했다. 1759.19로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024억원을 순매수해 6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50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은 426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신권에서만 4263억원 어치의 주식이 쏟아지는 등 매도압박이 심했다. 이는 전고점 돌파로 인한 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시장은 투신권의 매물압박에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그런던 중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1.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은 낙폭을 줄이고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생산 등 경제지표는 대부분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비금속광물업종은 1% 넘게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31% 떨어졌다.

그러나 의약품, 기계업종은 상승세를 보였고 운송장비업종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했다.특히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2% 넘게 떨어지고 KT가 3% 넘게 하락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현대차는 1.82%의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 LG, 삼성전기, SK에너지, 삼성SDI 등은 올랐다.

조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KG케미칼, 남해화학 등 비료관련주들이 이상기후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실적기대감에,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기대감에 6% 이상 뛰었다. VGX인터는 백신주의 급등에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338개였다. 하락종목은 454개였으며 보합종목은 84개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