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무선사업부문 르네사스에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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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무선모뎀 사업부를 일본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르네사스 전자에 매각한다.최근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사에 고전하고 있는 노키아가 몸집 줄이기를 통한 핵심역량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키아는 7일 자사의 무선모뎀사업부를 르네사스에 2억달러(약 25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사업부에서 근무하는 1100명의 직원들도 르네사스로 옮길 예정이다.이번 매각은 핀란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올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무선모뎀은 노트북에 USB스틱을 연결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이다.그동안 노키아는 아시아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무선 모뎀 가격이 크게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됐었다.게다가 휴대폰의 최대 승부처인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지난해 노키아는 전년대비 76% 하락한 12억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2.9%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이다.애플과 림 등 경쟁사와의 스마트폰 대결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키아는 지난 5월 휴대폰 사업부를 스마트폰 부문과 일반폰 부문으로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스마트폰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얘기다.이번 무선모뎀 사업부 매각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월지는 전했다.카이 오스타모 노키아 부사장은 이번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우리의 핵심영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키아는 7일 자사의 무선모뎀사업부를 르네사스에 2억달러(약 25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사업부에서 근무하는 1100명의 직원들도 르네사스로 옮길 예정이다.이번 매각은 핀란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올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무선모뎀은 노트북에 USB스틱을 연결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이다.그동안 노키아는 아시아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무선 모뎀 가격이 크게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됐었다.게다가 휴대폰의 최대 승부처인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지난해 노키아는 전년대비 76% 하락한 12억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2.9%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이다.애플과 림 등 경쟁사와의 스마트폰 대결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키아는 지난 5월 휴대폰 사업부를 스마트폰 부문과 일반폰 부문으로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스마트폰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얘기다.이번 무선모뎀 사업부 매각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월지는 전했다.카이 오스타모 노키아 부사장은 이번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우리의 핵심영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