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가 7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 3월 수출보험법이 무역보험법으로 개정됨에 따라 수출보험뿐만 아니라 원자재나 중요 물자 같은 수입품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출범식을 갖고 올해 180조원으로 예상되는 무역보험 인수액을 2020년 360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무역보험 지원을 받는 기업 수도 이 기간 중 약 9700개사에서 1만50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의 대외 명칭(CI)은 케이슈어(K-sure)로 정했다. 장기적으론 국내에서도 무역보험공사라는 이름 대신 케이슈어를 사용할 계획이다.

수입보험 업무를 전담하는 수입보험팀과 녹색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성장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연봉제를 도입했다.

유창무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기존 수출보험뿐만 아니라 수입보험을 늘리고 다양한 무역보험 서비스를 개발해 세계 5대 무역강국 진입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