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10일 만인 지난 3일 가입고객 2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단일 기종 단말기 판매 역사상 최단기간인 10일 만에 갤럭시S의 고객이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달 24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갤럭시S는 영업일 5일 만에 10만 고객을 돌파했고, 이후 일 평균 2만대 이상의 판매고이어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갤럭시S의 판매고에 힘입어 SK텔레콤의 영업실적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출시 전 대비 번호이동 고객이 40% 이상 증가했으며, 출시 후 10일이 지난 3일까지 번호이동시장에서 2만 2천명의 순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갤럭시S를 구매한 고객의 최우선 구매 이유를 분석한 결과 "기본적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29%를 기록했고, SK텔레콤의 고객서비스 및 HSUPA(고속상향패킷접속)서비스 등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믿음이 2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한 구글 특화서비스의 매력이 15%, T맵/지상파 DMB/T스토어 등 특화서비스가 구매요인의 12%를 차지했다.

한편 갤럭시S 구매고객 가운데 올인원55,000원 이상의 다량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율이 이전 스마트폰 고객 대비 6%이상 증가한 5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다량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 95,000원 선택 고객도 타 스마트폰 고객(7%)의 두 배에 가까운 13%에 달하는 등 이동전화 시장의 고(高) ARPU(가입자당 매출액) 고객이 갤럭시S를 주로 선택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