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SBS, SM엔터테인먼트, 리얼스코프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3년간 총 24억원이 투입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프로젝트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류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순수 국내 3D(3차원) 기술로 아시아 최초 3D 입체영상 콘서트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첫 해인 올해는 국내 대표 아이돌 스타인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주인공으로 뽑혔다. 다음달 촬영, 올해말 개봉이 목표이다.

3D기술 및 제작 시스템 일체는 케이디씨정보통신과 리얼스코프가 담당하고, SBS와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총연출 및 국내외 배급 등을 맡게 된다.

공연실황의 3D 콘텐츠 제작은 2007년 미국 아이돌 스타인 마일리사이러스의 전미 순회 공연 실황을 3D로 제작해 발표한 '한나몬테나 3D'가 최초이다. 이 영화는 683개의 스크린에 걸려 개봉 3일 만에 3000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436개 스크린에서 1300만달러를 기록한 제시카 알바의 '디 아이'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3D 뮤직콘서트는 영상에 입체감을 주는 '한나몬테나3D'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사전 주시각 제어 시뮬레이션이나 MUX 통합작업 등을 통해 공연의 현장감을 극장이나 가정에서 그대로 체험 할 수 있게 기획됐다.

구정웅 케이디씨정보통신 전략기획실장은 "극장용 뿐 아니라 3D방송과 3D블루레이 디스크형태로도 판매될 것"이라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