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태양전지분야의 최고 영예 ‘체리 어워드(Cherry Award)’ 수상자 등 석학 3명을 초청해 그린에너지인재양성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30일 영남대는 여름방학동안 그린에너지 분야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다음달 2일까지 매일 6시간씩 태양전지의 A에서 Z까지 단계별 정곡을 짚어주는 집중교육과정을 연다고 밝혔다.

초청된 강사는 티모시 J. 커츠 박사를 비롯해 티모시 J. 앤더슨 교수, 앵거스 로켓 교수로 이들 모두 1970년대 초반부터 태양전지를 연구해 온 석학 중의 석학이다.

특히 커츠 박사와 앤더슨 교수는 태양전지분야 대부(大父)로 손꼽힌다. 두 사람 모두 태양전지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가학술대회인 PVSC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플로리다대 화공학과 석학교수로 재직 중인 앤더슨 교수는 연간 6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플로리다 에너지 시스템즈 컨소시엄’의 책임자로도 활동 중이며,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정상회의와 병행해서 열린 태양광 관련회의에 미국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일리노이대 소재공학과 부학장을 맡고 있는 로켓 교수 역시 36년간 태양전지 및 소재분야를 연구해온 중견 핵심연구자다.

IEEE 산하 태양전지전문가학회, 미국소재연구학회 등에서 박막태양전지의 원리에 대한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중국, 멕시코, 스웨덴, 이스라엘, 브라질 등지에서도 박막태양전지 및 태양전지 모델링에 대한 단기교육을 하는 등 활발한 연구 및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내년부터 미국진공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한다.

강연은 영남대 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재양성사업 참여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신소재공학, 물리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등을 각자 전공하면서 그린에너지연합전공을 복수전공하며 태양전지,수소연료전지, 에너지시스템의 3개 트랙을 밟고 있는 학생들이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효성, LG이노텍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및 연구소 임직원 15명도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영남대는 단기집중교육 마지막 날 2시간 동안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 상위 10%의 학생에게는 태양전지제조공정에 대한 해외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