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리면서 이 부문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김태균은 24일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에서 7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5-2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우완 가모시다 다카시가 바깥쪽으로 던진 시속 128㎞짜리 슬라이더를 잘 밀어쳐서 우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10m로 10일 히로시마와 경기 후 6경기 만에 터트린 홈런이다.

김태균은 이날 홈런 덕분에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에서 호세 오티스(소프트뱅크)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점 부문에서도 62개로 1위를 달리는 등 타격 두 부문에서 선두다.

허벅지 부상 탓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앞선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태균은 후속 오마쓰 쇼이쓰가 2루타를 쳤을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3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에도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날 3타수 1안타를 작성했다.

타율은 0.290에서 0.291로 조금 올랐고 경기에서는 롯데가 6-2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