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면서 국내외 오픈마켓에도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템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나이지리아전 이후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옥션(www.auction.co.kr)에는 기성용, 이청용 선수의 친필 사인볼이 9만9천원의 시작가로 경매 물품에 새롭게 올라왔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차로봇', '차미네이터', '차바타' 등의 별명이 붙은 차두리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는 2002년 월드컵 기념 미니어처 티셔츠도 경매 물품으로 등록됐다.

<사진 : 옥션에 올라온 기성용, 이청용 선수 사인볼>
주장으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 관련 상품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옥션 중고장터에는 현재 박지성 선수 유니폼만 약 20벌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만 국한되는 상황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세계적인 선수 자리를 굳힌 박지성 선수의 인기를 반영하듯 세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이베이(www.ebay.com)에는 23일 현재 박지성 선수의 얼굴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가 즉시 구매가 18.99 달러에, 등번호 21이 프린팅된 박지성 선수의 2002년 월드컵 유니폼이 21.72달러에 올라와 있다.

<사진 : 이베이에 올라온 박지성 선수 유니폼>

2010 남아공 월드컵 박지성 선수 카드도 시작가 3.99달러에 경매 물건으로 등록됐다.

아울러 이베이에는 기성용 선수, 골키퍼 정성룡 선수의 카드도 눈에 띄는 등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의 기념품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월드컵 열기가 더해지면서 기념품 뿐 아니라 응원용 가발, 태극기 등 우리나라 응원용품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월드컵 관련 기념품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옥션에서는 특히 2002년 월드컵 기념주화를 비롯해 키홀더, 기념 배지, 넥타이핀, 도자기접시 등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 당시의 기념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대표팀 성적과 대표팀 선수 관련 수집품 경매가는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16강전이 치러질 토요일께에는 경매로 올라온 물품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