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4.야쿠르트 스왈로스)이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임창용은 20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 삼진 2개를 포함해 1이닝을 무안타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 시즌 11세이브째를 따냈다.

임창용은 지난 10일 니혼햄과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린 이래 네 경기 연속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또 무릎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돌아온 6일부터 6경기째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수호신'다운 든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타자 이시이 다쿠로에게 뚝 떨어지는 몸쪽 낮은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이어 대타로 나온 아마야 소이치로까지 시속 146㎞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임창용은 마지막으로 마에다 도모노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고, 평균자책점은 0.93으로 떨어졌다.

반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4)은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4-2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투수 구보 유야 타석에 대타로 나섰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주니치 2루수 도노우에 나오미치는 이승엽의 타구를 잡아 곧장 홈으로 뿌려 3루 주자를 잡았다.

1루에 나간 이승엽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승엽의 타율은 0.173로 약간 내려갔다.

요미우리는 5-2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