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위험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외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한주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주간 평균 3.68%의 수익을 기록해 한 주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유형별로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 498개는 3.80%의 수익률을 냈으며, 중소형주펀드 15개는 3.45%,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116개는 3.57%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 3.40%를 상회했다.

배당주식펀드 36개펀드는 2.5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6개 펀드 전체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66개가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기초지수 하루 수익률의 2~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맵스 TIGER200(2×)'는 코스피200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로 주간 7.07%의 수익을 냈다.

이어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과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각각 6.98%, 6.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3.55%의 수익을 내면서 한 주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의 성과가 7.15%로 전체 해외펀드 중 가장 높았으며, 브라질 주식펀드도 5.8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유럽리스크가 희석되고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한주간 4.77%의 수익을 냈으며, 중국주식펀드는 소매판매와 신규대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99% 상승했다.

인도주식펀드는 2.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전망 확산으로 단기물과 중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그럼에도 국내 채권펀드는 0.05% 수익률을 기록했다.

38개 일반채권펀드는 0.08% 상승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 11개가 0.07%, 목표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 6개는 0.06%, 중기 채권펀드 29개는 0.05%, 우량채권펀드 13개는 0.03%의 성과를 각각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 74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223개는 1.75%와 1.05%의 수익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