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7일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단기 지지선 확보 및 주도주 복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 이후 추가 상승할 전망이고 목표치는 전고점인 1750포인트 부근"이라며 "기업실적 발표 기대와 외국인 매수 조합을 고려해 IT(정보기술)·자동차·화학 등 주도주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 지속 전망을 고려하면 전략상 단기 5∼10일 이동평균선 구간인 코스피지수 1670~1680 부근은 매수 가능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 재개는 2분기 기업실적 기대와 유로화 반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실제 외국인이 강도있게 매수를 재개한 시점인 지난 11일은 유로화가 1.20 달러 수준에서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그는 "재정 불량국가들의 채권만기 중 70%가량이 올해 3분기에 몰려있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 정도에는 제한을 받겠지만, 당분간 유로화 반등 추이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매수 여건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