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에서 30대 여성이 괴한 3명에게 납치됐다가 3시간 만에 풀려난 일이 발생했다.

1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 옆 길가에서 귀가하던 A(30)씨가 3-4명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A씨에게 달려들어 봉고차로 추정되는 차량에 강제로 태워 손발을 테이프로 묶은 뒤 현금 9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고 3시간 가량 태우고 다니다가 충북 청원군 내수면의 한 하천 인근에 풀어주고 도주했다.

A씨는 경찰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데 집에 다 왔을 무렵 남자들이 갑자기 달려들어 차에 태웠다"면서 "풀려난 뒤 인근 마을로 가 신고를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와 동일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자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