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주 항소법원의 전직 판사가 아내의 죽음과 관련, 1급살인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고 CBC 방송이 15일 전했다.

현직에서 은퇴한 후 2000년부터 임시직 판사로 일해온 자크 델리스(75) 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돼 퀘벡시 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불법 무기소지 혐의도 받고 있으며 다음 법정출두일까지 구속수사를 받게 된다.

캐나다에서 판사가 이런 중범 혐의로 기소된 것은 델리스씨가 처음이다.

그의 아내(71)는 지난해 11월 12일 퀘벡 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처음에는 자살로 판단했으나 추가 조사 끝에 델리스씨를 살인범으로 체포했다.

델리스씨는 1983년 퀘벡시 고등법원 판사로 임용됐으며 1992년에 퀘벡 항소법원의 판사가 됐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