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4경기 연속 무실점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1'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지난 4일 디트로이트와 경기부터 이어오던 연속 안타 기록을 12경기로 늘리는 데 실패했다.

타율도 0.291에서 0.286으로 떨어졌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우익수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요한 산타나의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산타나가 바깥쪽으로 던진 슬라이더를 때려봤으나 역시 우익수에게 잡혔다.

또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 공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강한 땅볼을 쳤으나 투수 산타나의 글러브에 걸리면서 아웃됐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9회 대타 셸리 던컨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6-7로 패했다.

한편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잘 막으면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8-3으로 팀이 이기고 있는 9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인 대타 로스 글로드를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브라이언 슈나이더는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낮은 시속 138㎞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번째 타자 셰인 빅토리노는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점수차가 커서 세이브는 얻지 못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까지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5.71에서 5.40으로 낮췄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