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속화되는 '차이완' 부상, 대응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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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기본협정(ECFA)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대만이 자동차 부품 등 200여개 이상 품목의 관세감면에 기본적으로 합의하는 등 빠르면 이달 중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한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밀월관계로 인한 이른바 '차이완'(China+Taiwan)의 본격 부상을 의미하는 이번 협정은 국내기업들의 향후 중국 전략이나 대만과의 경쟁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대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기업들로서는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산은경제연구소는 중국과 대만간 ECF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 IT제품의 중국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중국시장에서 대만과 경합관계인 석유화학업계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 LCD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또한 악영향을 받지 않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문제는 중국의 내수시장만이 아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대만과 파트너를 형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이 중국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거나, 중국이 대만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우리와의 기술 격차를 크게 좁힐 가능성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차이완의 부상으로 국내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보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선 중국과 대만 간 ECFA의 내용을 품목별로 면밀하게 분석, 대만의 공세를 막을 수 있는 전략부터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속도를 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대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기업들로서는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산은경제연구소는 중국과 대만간 ECF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 IT제품의 중국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중국시장에서 대만과 경합관계인 석유화학업계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 LCD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또한 악영향을 받지 않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문제는 중국의 내수시장만이 아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대만과 파트너를 형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이 중국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거나, 중국이 대만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우리와의 기술 격차를 크게 좁힐 가능성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차이완의 부상으로 국내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보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선 중국과 대만 간 ECFA의 내용을 품목별로 면밀하게 분석, 대만의 공세를 막을 수 있는 전략부터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속도를 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