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극적인 실적개선이 진행중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삼화콘덴서는 국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2위 업체로, MLCC는 '산업의 쌀'이라 불릴 만큼 중요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부품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화콘덴서는 국내 MLCC 2인자로서 업황 호조와 더불어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더해져 실적 모멘텀(상승계기)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CC 부문은 신규 라인 가동과 함께 고용량 고부가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MLCC는 세트의 고성능화에 따른 소요원수 증가로 성장 산업으로 변모 중"이라며 "디스플레이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삼화콘덴서는 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가 크다"고 강조했다.

전력용 콘덴서(FC)도 동남아 중심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MLCC와 FC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올해 삼화콘덴서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7% 급증한 143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반면 MLCC 업종 평균 대비 삼화콘덴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6%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