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행정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 유재원 변호사는 이력과 관심이 유별나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와 23세에 사법시험에 합격,법대를 졸업한 뒤 행정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2004년부터 월간 '고시계'에 '법학도의 문화칼럼'을 게재하고 있고,음악 · 미술 · 문학 · 역사 · 철학 등 인문학 서적과 고전을 탐독하는 독서광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유럽 동남아 등을 여행하며 동 · 서양 고전의 유래지와 문화유적지를 두루 답사하고 있다.

《인문학 두드림 콘서트》는 이런 다방면의 독서와 여행,글쓰기의 경험을 녹여낸 인문학 안내서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맹자》를 함께 읽었다는 그는 "인문학이야말로 물질지향적인 세상을 일깨우고 각박한 일상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게 할 뿐만 아니라 창조지향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의 보고"라며 음악,미술,건축,고전,문학,종교 등 인문학 전반을 탐색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