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의 국내 생활용품 '1위' 업체인 LG생활건강 주가가 상장 이래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생활용품부문 매출이 올들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실적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일 오전 10시23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6.92% 오른 3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유가증권시장에 진출(2001년 4월25일)한 뒤 최초로 35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인 35만8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매매일 기준으로는 6일째 상승세다.



이날은 특히 외국계투자자들이 대거 '사자'를 외치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CLSA, 골드만삭스, CS, 메릴린치 증권사 등의 창구를 통해 약 6200주 이상 매입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판매 호조로 생활용품부문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을뿐 아니라 2010년부터 IFRS 기준 영업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우량자회사들(코카콜라음료, 더페이스샵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