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5월 비수기에도 성수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나투어의 5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82.7% 증가한 190억원, 영업이익은 3203% 급증한 26억원을 기록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4월과 5월이 전형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보다 강한 여행수요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달러강세 현상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지만 확대되는 여행수요를 축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유류할증료가 7월부터 1단계 상승하지만 해외여행 수요를 축소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류할증료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와 총출국자수의 상관도는 0.21에 불과해, 2008년 하반기처럼 유류할증료가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으면 해외여행 수요는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하나투어의 전체 송객수는 18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