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박 등 우리나라 수출 국가대표들이 견조한 호조세를 보이며 2개월 4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도 세계 속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들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월 우리나라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 물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증가한 4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LCD TV, 핸드폰 등 IT 상품의 반도체 탑재가 늘며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선박도 해외발주가 늘면서 지난달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액으로는 43억6천만 달러를 기록해 품목별 최고를 차지했습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도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판매실적이 증가하면서 70%가 넘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5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41.9% 늘어난 394억9천만달러.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금융위기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입니다. 수입은 50%가 증가한 351억2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3억7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것은 주력품목 경쟁력 회복과 수출지역 다변화가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출이 모두 확대됐습니다. 또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한 'Korean Risk’가 대두될 것이란 우려도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호조가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무역수지 흑자 1월부터 5월까지 118억이 넘었다. 6월 무역수지까지 합치면 140억불, 잘하면 150억불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 연말 생각보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앞으로 환율 상승이나 중국의 출구전략, 유럽발 재정위기 악화 등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