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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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낙폭 과대로 인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 종가 기준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8.5배 수준으로, 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했던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유럽발 재정위기 확대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리와 함께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변동성 요인들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의 변동성 확대 역시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25일(현지시간)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긴장 고조까지 겹쳐 유럽과 미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2.82포인트(0.23%) 내린 1만43.7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포인트(0.12%)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38포인트(0.04%) 상승한 1074.03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2% 넘게 떨어졌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13.50포인트(2.24%), 프랑스 CAC 40지수의 경우 99.64포인트(2.90%) 하락했다. 독일 DAX 30지수도 135.64포인트(2.34%) 미끄러진 5670.04로 장을 마쳤다.
◆ 대우증권 "코스피, 과매도권 진입…기술적 반등 예상"
대우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지수의 중기적인 조정 흐름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매도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한 200일선이 붕괴된 후 조정이 가속화되며 단기 패턴상 하락'N'자형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코스피 지수가 과매도 상태에 진입하고 있고,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국면은 매수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대우 유니버스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3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09배로, 이격도 수준으로 판단하면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20일 이격도는 92.99로, 지난 2월 8일(1548) 기록한 94.02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지수가 1530~16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관측했다. 추가 조정시 1차 지지선은 1550선 내외, 2차 지지선은 1520~1530으로 추정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과매도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1차 지지선인 1550선 아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동양종금증권 "'연기금 따라하기' 전략 유효…IT주 관심"
동양종금증권은 현 시점에서 매수주체로 부각될 수 있는 연기금을 따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상승에 대한 기대와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해 적절한 투자전략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급락 구간에서는 연기금이 관심이 있는 업종을 살피고, 이와 발을 맞추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 종가 기준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은 8.5배 수준으로, 연기금이 추가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연기금은 '인덱스 플레이어' 성향이 높아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해 추가적인 매수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과 현재 연기금 매수금액 비중 차이를 통해 이후 추가적인 매수 집중 업종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중의 차이가 클수록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가장 차이가 큰 업종은 IT업종이며 그 다음으로는 보험·금융·화학 업종 순서"라고 덧붙였다.
◆ 우리투자증권 "단기 매매 적합한 종목 추천"
우리투자증권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낙폭이 과도하고 이익증가율과 수급 측면에서 안정성이 돋보여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적합한 종목 6개를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현대하이스코, 대구은행, LG상사, 삼성엔지니어링, LG, CJ제일제당이다.
이 증권사 신중호 애널리스트는 "단기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쇼트커버링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이익 증가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발생했고,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적은 종목군으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시장 대비 낙폭이 큰 종목군 가운데 이익전망 변화율이 증가하고 대차잔고가 감소한 종목군,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대비 PER이 1배 미만인 종목군을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높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접근한다면 중기 매수영역"이라며 "이익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대차잔고도 함께 감소해 투자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위험 관리와 이후 수익률 강화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낙폭 과대로 인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 종가 기준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8.5배 수준으로, 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했던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다만 유럽발 재정위기 확대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리와 함께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변동성 요인들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의 변동성 확대 역시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25일(현지시간)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긴장 고조까지 겹쳐 유럽과 미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2.82포인트(0.23%) 내린 1만43.7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포인트(0.12%)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38포인트(0.04%) 상승한 1074.03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2% 넘게 떨어졌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13.50포인트(2.24%), 프랑스 CAC 40지수의 경우 99.64포인트(2.90%) 하락했다. 독일 DAX 30지수도 135.64포인트(2.34%) 미끄러진 5670.04로 장을 마쳤다.
◆ 대우증권 "코스피, 과매도권 진입…기술적 반등 예상"
대우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지수의 중기적인 조정 흐름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매도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한 200일선이 붕괴된 후 조정이 가속화되며 단기 패턴상 하락'N'자형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코스피 지수가 과매도 상태에 진입하고 있고,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국면은 매수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대우 유니버스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3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09배로, 이격도 수준으로 판단하면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20일 이격도는 92.99로, 지난 2월 8일(1548) 기록한 94.02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지수가 1530~16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관측했다. 추가 조정시 1차 지지선은 1550선 내외, 2차 지지선은 1520~1530으로 추정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과매도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1차 지지선인 1550선 아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동양종금증권 "'연기금 따라하기' 전략 유효…IT주 관심"
동양종금증권은 현 시점에서 매수주체로 부각될 수 있는 연기금을 따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상승에 대한 기대와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해 적절한 투자전략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급락 구간에서는 연기금이 관심이 있는 업종을 살피고, 이와 발을 맞추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 종가 기준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은 8.5배 수준으로, 연기금이 추가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연기금은 '인덱스 플레이어' 성향이 높아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해 추가적인 매수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과 현재 연기금 매수금액 비중 차이를 통해 이후 추가적인 매수 집중 업종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중의 차이가 클수록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가장 차이가 큰 업종은 IT업종이며 그 다음으로는 보험·금융·화학 업종 순서"라고 덧붙였다.
◆ 우리투자증권 "단기 매매 적합한 종목 추천"
우리투자증권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낙폭이 과도하고 이익증가율과 수급 측면에서 안정성이 돋보여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적합한 종목 6개를 추천했다. 해당종목은 현대하이스코, 대구은행, LG상사, 삼성엔지니어링, LG, CJ제일제당이다.
이 증권사 신중호 애널리스트는 "단기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라면 쇼트커버링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이익 증가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발생했고,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적은 종목군으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시장 대비 낙폭이 큰 종목군 가운데 이익전망 변화율이 증가하고 대차잔고가 감소한 종목군,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대비 PER이 1배 미만인 종목군을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높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접근한다면 중기 매수영역"이라며 "이익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대차잔고도 함께 감소해 투자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위험 관리와 이후 수익률 강화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