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외국인 순매수 일본 이어 2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이 올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에 이어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84억700만달러를 순매수해 일본(327억82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한국에 이어 인도(62억5천만달러), 대만(25억9600만달러), 태국(7억99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외국인이 많이 샀다.
특히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태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주식을 사들였지만 5월 들어 그리스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국가가 속출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주로 전기전자(2조5796억원)와 운수장비(2조5322억원), 금융업(1조192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전기가스(-4578억원)와 건설업(-3610억원), 철강금속(-3307억원) 등은 비중을 축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560억불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 중 국내증시 매수금액은 95억불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이 지난해 아시아 증시에서 797억불을 사들였고 이 가운데 국내증시 물량이 263억불로 가장 많았던 데 비하면 다소 줄어든 규모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지난 3~4월 2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다 5월 들어 매도세로 전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곳은 일본증시로 342억불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한국에 이어 인도, 대만증시에서 각각 66억불, 34억불 어치를 매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업종은 전기전자(3조757억원), 운수장비(2조6451억원), 서비스(2조1354억원), 금융(1조4438억원) 업종 등이다.
반면 전기가스(-4139억원), 건설(-3218억원), 철강금속(-2420억원), 의료정밀(-1391억원) 등 업종은 순매도했다.
한편 지난 6일 종가 기준 아시아 증시 가운데 지난해말 대비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보인 곳은 베트남(10.7%), 인니(10.6%), 태국(6.1%)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4% 상승했고 한국도 1.4% 올랐다.
반면 중국은 -16.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홍콩(-8.0%), 대만(-7.4%), 인도(-2.7%)도 지난해 말보다 하락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