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성 타구 호수비로 걷어내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2루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4타수 1안타를 때리고 볼넷 1개를 얻었다.

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07(101타수31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1-1 동점이 된 3회 1사 2루에서는 토론토 오른손 투수 브랜든 모로의 시속 156㎞짜리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와 7회 각각 1루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추신수는 4-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에 이은 시즌 5번째 2루타. 그러나 쟈니 페랄타가 3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추신수는 8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디트로이트와 3연전에 나선다.

한편 추신수는 3-2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트래비스 스나이더가 퍼올린 홈런성 타구를 멋지게 걷어내 기립박수를 받았다.

추신수는 '딱'하는 소리를 듣자마자 펜스 근처로 재빨리 뛰어가 낙구지점을 포착한 뒤 왼손으로 펜스를 잡고 적시에 뛰어올라 타구를 잡아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