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점으로 고교생 부문 대상을 차지한 문희성군(경기 남양주 동화고 3학년)은 "경제학에 흥미를 느껴 혼자서 공부한 게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회 시험에선 3등급,올해 2월 6회 시험에선 2등급을 기록했다. 시험을 볼 때마다 한 단계씩 성적이 오른 것이다.

문군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테샛도 문제를 푸는 게 즐거웠다"며 "재미있게 공부한 실력을 점수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문군은 경제학과에 진학해 경제학자가 되는 게 꿈이다. 고교 1학년 때 사회탐구 과목을 공부하다가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당장 '맨큐의 경제학'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2학년 땐 맨큐의 경제학 영어 원서를 구해 읽었다. 문군은 "경제에 관심이 생기고 경제학 책을 보게 되자 자연스럽게 경제신문을 찾게 됐다"며 "경제 기사가 뒷부분에 달랑 몇 페이지만 있는 일반 신문으론 성에 차지 않아서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험에서 경제 원리를 묻는 문제는 비교적 쉽게 풀었는데,고3이라서 신문을 정독하지 못하는 바람에 시사 문제는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

문군은 로버트 하일브로너가 쓴 '세속의 철학자들'과 같은 경제학자와 경제사에 대한 책을 즐겨 읽는다. 그는 "고3이지만 앞으로도 테샛을 계속 볼 생각"이라며 "경제학자가 되려는 꿈을 이뤄가는 데 테샛은 좋은 동반자"라고 웃음지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