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볼넷 1개를 얻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13안타(41타수)를 때렸던 추신수였지만 이날은 상대 왼손 투수 브레트 세실의 구위에 밀려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타율은 0.315에서 0.304(92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고, 4회에는 몸쪽 낮은 곳으로 파고든 시속 137㎞짜리 싱커를 헛스윙하면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냈으나 9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 세실은 이날 7회 1사까지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피칭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7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8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클리블랜드는 세실의 호투에 막혀 1-5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