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한라공조에 대해 해외 부문 성장으로 글로벌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9만원으로 올렸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포드·마쓰다 등 한라공조의 해외 고객 납품 정상화와 본사, 중국, 유럽 생산거점을 통한 대규모 해외 주문자생산방식(OEM)의 중장기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포드와 마쓰다에 대한 공조기기 납품이 2009년부터 2개년 연속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2010년에 9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GM 등 미국 빅3에 납품하고 있는 캐나다 생산법인의 전년 대비 두자리수 매출액 증가 등으로 기익 기여가 재개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연결 기준 이익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해외생산법인의 총체적인 이익 성장세 본격화로 지분법평가이익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따라 세전이익과 세전이익률이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한라공조의 본사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2% 증가한 3991억원을 기록하고, 특히 세전이익은 356% 급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