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수그러드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상승한 11,106.63포인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오른 1,199.98포인트선을, 나스닥 지수는 0.54% 상승한 2,485.17포인트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44만8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1천명 감소, 2주 연속 고용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회복속도가 느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일자리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주가상승에 도움을 줬다.

그리스 지원방안을 놓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활발하게 논의를 진행하면서 수일내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져 구체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스 노동자총연맹(GSEE)의 야니스 파나고풀로스 위원장은 "자금 지원 패키지에 담긴 재정긴축 조치들에 대한 공식 발표가 아마 30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가 드로이드 등 새 스마트폰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예상 밖의 이익을 내는 등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이어져 주가를 밀어올렸다.

유가는 1.63% 상승한 배럴당 84.58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