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 첫해를 보내고 있는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2.볼턴)이 구단 팬이 뽑는 올해의 선수에서 2위에 올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지역신문 볼턴뉴스에 따르면 볼턴 서포터스연합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가 뽑혔고, 신입생 이청용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드필더 파브리스 무암바다.

주장 데이비스는 "정말 기대하지 못했던 상"이라고 기뻐하면서 "이청용과 무암바도 아주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암바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고, 이청용은 데뷔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주 놀랄만한 활약을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K-리그 FC서울을 떠나 볼턴에 입단해 이번 시즌 5골8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탠 이청용은 최근 영국 일간신문 더타임스가 발표한 `올 시즌 성공적인 영입 사례'에서도 16위에 오르는 등 구단 안팎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청용은 다음 달 1일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준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