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한 장으로 부산의 관광명소를 즐길 수 있는 ‘오픈 탑(Open-Top) 2층 시티투어버스’가 오는 28일부터 도심은 누빈다. 오픈탑 2층버스가 도입되기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3시 용두산공원에서 시승행사를 갖고,28일부터 해운대와 태종대 기존 코스와 신설되는 도심순환코스 등 2개 노선에 오픈 탑 시티투어버스 2대(노선별 1대)를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천정 개방형 오픈 탑 버스는 대당 가격이 5억원.독일 MANN사의 기술로 중국 네오플란사에서 제작했다.차량 높이는 4m,길이 12.44m,폭 2.5m로 2층에 47명,1층에 18명 등 65명이 탑승할 수 있다.버스의 바깥 디자인은 해양관광 도시로서의 부산의 이미지를 반영한 색채와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운행코스는 부산역을 기점으로 진시장 골드테마거리~서면교차로 및 복개로~좌천동 가구거리~광복로 패션거리~자갈치시장을 거쳐 다시 부산역으로 되돌아오는 도심순환코스와 해운대,태종대를 운행하는 기존 코스 등 2개 노선이다.

 요금은 어른 1만원, 소인 5000원,단체 8000원이다.부산시는 “개방된 2층 좌석에서 생생한 도심풍경을 즐길 수 있고, 절경인 태종대와 해운대 해안과 희귀 철새를 조망할 수 있어 부산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