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에도 흔들림없이 골문을 지키는 김병지(40.경남)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네 번째로 라운드별 최고 골키퍼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전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1-0 승)와 함께 경남을 리그 1위에 올려놓은 김병지를 라운드 베스트 골키퍼로 뽑았다.

김병지가 베스트 골키퍼가 된 것은 3, 6, 7라운드에 이어 벌써 네 번째로, 이는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다.

김병지는 올 시즌 9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7골만 내줬다.

9라운드 베스트 공격수에는 김영후(강원)와 유병수(인천), 미드필더에는 이현호(제주)와 정대선(울산), 고창현(대전), 파브리시오(성남)가 뽑혔다.

베스트 수비수에는 장학영(성남), 조용형(제주), 김치곤(울산), 김영우(경남)이 이름을 올렸다.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제압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베스트 팀으로, 전북-울산(울산 2-1 승)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