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태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0.9% 성장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의 3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0.9% 늘어난 163억달러로 총 수입액인 151억달러를 상회했다.이에 따라 11억5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태국의 2월 무역흑자는 4억3900만달러였다.이 같은 수출호조는 쌀,카사바,설탕,야채,냉동해산물 등 농산물 및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이 분야의 수출이 49%이상 늘어난 것에 힘입는 것으로 분석된다.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자동차 부품,섬유산업 분야의 수출도 20% 이상 성장했다.폰티와 나카사이 태국 상무장관은 "시위사태가 아직 수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올해 태국의 총 수출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1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사태로 주요 수입원인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최고 2%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