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그리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마감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9.37pt(0.08%) 오른 11,134.29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4.46pt(0.58%) 상승한 2,519.07을 S&P500지수도 2.73pt(0.23%) 오른 1,208.6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우려와 이베이, 퀄컴 등 예상치를 밑도는 기업 실적 발표로 개장초 다우지수는 세자리수 넘게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그리스의 재정악화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 우려했던 금융산업에 대한 추가 규제 언급이 없자 금융주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장마감후 실적 발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실적 기대감으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주택매매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기존주택판매는 넉달만에 증가세로 반전했고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주전보다 2만4000건 감소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선 그리스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유로화는 달러대비 1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