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우량 증가로...영산강 2.8배 개선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지난달 4대강 주요지점의 수질(BOD,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최고 2.8배 개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추진본부 조사에 따르면 4대강 수질(BOD)은 나주(영산강)가 지난해 ℓ당 10.2mg에서 3.7mg으로 가장 많은 2.8배가 개선됐고, 부여(금강)는 같은 기간 6.2mg에서 2.6mg으로 2.4배 좋아졌다.

또 팔당댐(한강)은 1.7배(2.4mg→1.4mg), 물금(낙동강)은 1.5배(3.0mg→2.0mg)가 각각 개선됐다.

추진본부는 1년 새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은 올들어 비와 눈이 많이 내리면서 강우량과 댐 방류량이 작년대비 많게는 2배 가까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줄이고, 풍수기에 깨끗한 물을 가두어 뒀다가 갈수기에 흘려보내면 늘어나는 유량만큼 수질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