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이 16일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이 전 총장은 이날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당 중책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당 지도부의 입장과 공천심사위의 고뇌에 찬 결정을 깊이 이해하며,대승적 차원에서 당의 단합과 본선 승리를 위해 사퇴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경남지사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후보자간에 갈등을 빚어 왔으며,이 갈등으로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본선 경쟁력을 크게 손상시킬 것을 우려했었다”며 “앞으로 당의 절차에 의해 확정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여론조사에서 공천 경쟁 상대인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역부족을 느낀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4일 출마 선언과 함께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이 전 총장은 경남전역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해왔다.이 전 총장의 사퇴에 따라 한나라당의 경남도지사 후보는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장관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이 후보는 지난 2월4일 출마 선언과 함께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펼쳐왔으나 지난 9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토론회 개최 후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자고 반발했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